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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운트 베이시(Count Basie) ~ 스윙, 재즈, 왕 '스윙의 왕' 카운트 베이시(Count Basie) 재즈의 역사를 들여다보면 볼수록 웬만한 영화 뺨치는 그 흥미진진함에 밤을 꼴딱 세워야했던 날들이 많았다. 그중에서도 오늘 소개하는 카운트 베이시와 1930년대 전후 상황, 그 활동의 본거지였던 캔사스에 관한 대목은 손꼽을 만한 것으로, 로버트 올트먼(Robert Altman) 감독이 구지 [캔사스 시티]라는 영화를 만들지 않았어도 누군가는 손댈 수밖에 없는 매력적인 음악 느와르가 존재한다. 금주법(1920~1933)과 대공황(1929~1933) 시대에도 치외법권 적 환락을 누렸던 이 캔사스 시티는 월터 페이지, 베니 모튼, 클락 테리, 핫 립스 페이지, 레스터 영 등 당대 최강의 재즈 뮤지션들이 일자리를 찾아 운집했던 곳으로, 바로 이 재즈의 강호에서 .. 2024. 1. 4.
이선균(나의 아저씨) ~ 대사, 생각, 마음 나무의 하루... 나의 아저씨 - 네가 대수롭지 않게 받아들이면 남들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해. 모든 일이 그래. 항상 네가 먼저야. 네가 아무것도 아니라고 생각하면 아무것도 아니야. 너부터 행복해라, 제발. 희생이라는 단어 집어치우고. 뻔뻔하게 너만 생각해. 그래도 돼. 당신은 괜찮은 사람이다, 파이팅해라. 그렇게 응원해주는 사람이 있다는 것만으로 숨이 쉬어져. 네 몸은 기껏해야 백이십근. 천근만근인 것은 네 마음. 가만히 보면 모든 인연이 다 신기하고 귀해. 모든 건물은 외력과 내력의 싸움이야. 항상 외력보다 내력이 세게. 인생도 어떻게 보면 외력과 내력의 싸움이야. 무슨 일이 있어도 내력이 있으면 버티는 거야. 이제 진짜 행복하자. https://www.youtube.com/watch?v=D99wx9.. 2024. 1. 4.
엘라 피츠제럴드(Ella Fitzgerald) ~ 재즈, 가수, 음악 재즈 보컬의 모든 것, 엘라 피츠제럴드(Ella Fitzgerald) 엘라 피츠제럴드는 사라 본(Sarah Vaughan), 빌리 홀리데이(Billie Holiday)와 함께 전설의 '3대 디바(Diva)'라는 타이틀을 나눠 가졌던 인물이다. 이 세 사람의 여성 보컬리스트 중에서도 엘라 피츠제럴드는 'First Lady Of Song'이라는 닉네임으로 불리며 특히 뮤지션들 사이에서 단연 최고의 반열로 손꼽혀 왔다. 성악가를 능가하는 폭넓은 음역대와 믿기 어려울 정도의 현란하고 정확한 기교는 이성적으로는 설명할 수 없는 천부적인 재능으로, 그런 그녀의 존재감이야말로 재즈사 전체를 통틀어 가히 '천재일우(千載一遇)'라 할만했다. 200여 장의 앨범발표와 13회에 걸친 그래미 수상에 빛나는 재즈 보컬의 역사... 2024. 1. 3.
루이 암스트롱(Louis Armstrong) ~ 재즈, 가수, 음악 죽을 때까지도 웃고있었다는 루이 암스트롱, 백인의 광대인가? 아니면 위대한 아티스트인가? 치아를 몽땅 드러내고 흰자위가 뒤집어질 듯 치켜뜬 눈으로 웃고있는 루이 암스트롱. 대부분의 사진 속에서 암스트롱은 그렇게 우스꽝스러운 얼굴을 하고 있다. 그 때문일까? 훗날 흑인 재즈 연주자들은 그를 진정한 뮤지션으로 인정하지 않았다. 백인에게 웃음을 팔고 스타가 되었다는 것이 그 이유였지만, 돌이켜보면 암스트롱이 태어나고 성장한 그 시대는 엄마가 자녀에게 "길에서 빵을 주는 백인이 있다면 그를 따라가라"는 얘기가 있었을 정도로 흑인의 삶이란 궁핍하기 그지없었던 인종차별의 극점대였다. 백인의 광대를 자처했던 암스트롱의 웃음이 실은 울고있는 모습이라는 얘기가 그래서 나온 것이다. 루이 암스트롱은 'Pops'라는 별명에.. 2024. 1. 2.
듀크 엘링턴(Duke Ellington) ~ 스윙, 재즈, 음악 거리의 음악이었던 재즈에 연미복을 입는 품격을 부여한 듀크 엘링턴 오케스트라 재즈를 아는 것은 듀크 엘링턴을 아는 것으로부터 시작된다는 말이 있다. 그만큼 듀크 엘링턴이 재즈 사에 끼친 영향은 크다. 루이 암스트롱이 재즈의 양식을 발명했다면 2천여 곡에 달하는 스탠더드를 작곡한 듀크 엘링턴은 재즈의 교본을 완성했다고 할 수 있다. 엘링턴은 작곡자로서 뿐만 아니라, 집단 앙상블(빅 밴드) 시대인 1920~30년대의 재즈를 꽃피운 주역으로서 이른바 '스윙(Swing) 재즈 오케스트라'의 외형과 음악적인 내형을 정립시키고, 이러한 과정을 통해 '공작'이라는 그의 별칭만큼이나 고고하고 세련된 사운드를 완성하였다. https://youtu.be/qDQpZT3GhDg?list=PL51CB521096DB7527 거리.. 2024. 1. 1.
사라 본(Sarah Vaughan) ~ 재즈, 가수, 음악 최고의 로맨티스트 사라 본(Sarah Vaughan) 영화 [접속]에서 엔딩 사운드트랙으로 사용되어 유명해진 'A Lover's Concerto'. 이 눈부실 정도로 찬란했던 노래는 바로 재즈 보컬리스트 사라 본이 불렀다. 2분 40여초의 짧은 팝스타일의 곡이었지만 이 곡이 전해준 감동은 음악이 줄 수 있는 '환희' 그 자체였다. 'A Lover's Concerto'라는 노래가 그랬던 것처럼 사라 본은 한 마디로 최고의 '로맨티스트'였다. 'My Funny Valentine'도 'Misty'도 'Over The Rainbow'라는 곡을 들어도, 일반적인 스탠더드를 불렀음에도 사라 본의 버전은 왠지 모르게 너무나 매혹적으로 다가온다. 마치 남자가수가 아닐까 싶을 정도의 굵고 허스키한 음색과 바이브레이션을 .. 2023. 12. 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