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의 하루~
더딘 인생
꽃을 길러본 사람은 안다
그것도 일년초나 숙근초
기껏 여기 살아라 심었는데
다음 해에 보면
그 자리의 꽃은 사라지고
엉뚱한 곳에 그 꽃의 새싹이
나서 자란다는 것
꽃들은 살라는 곳에서 살지 않고
저 살고 싶은 곳에서 산다는 것
그것은 사람의 일도 마찬가지
이렇게 작은 일 하나 알기에도
나는 칠십 년을 보내야 했다.
나태주-더딘 인생'
시의 내용에서는 시인이 삶의 무게와 복잡성에 대한 생각을 펼치고 있습니다. 인간의 삶은 가벼운 순간도 있지만, 종종은 더딘, 무거운 순간들이 우리를 감싸고 있는 법입니다. 이 무거움은 때로는 고난과 역경, 아픔, 혹은 죽음의 그림자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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